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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숙대 맛집] 찐 노포 맛집 스테이크, 다사랑 스테이크(숙대 맛집, 용산 맛집)

by 김재능 2023. 1. 15.

난 서울에서도 서울역, 용산 부근의 분위기를 좋아한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으며, 이 둘이 믹스되어 나타나는 묘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현대적 공간을 한 꺼풀만 벗겨내면 드러나는 옛 서울정취는 매력적이다. 다사랑스테이크는 그렇게 벗겨낸 속살 정 가운데에 있다.

찐 노포 맛집

다사랑스테이크내부전경
다사랑스테이크내부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아늑한 공간에 목조 인테리어가 따뜻하게 우릴 반겨준다. 세월이 무색하게 잘 정돈되고 관리된 집기들은 과거로 타임머신을 타고 온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이 정도 느낌이면 맛은 뭐 그냥 맛집 아닐까?

메뉴판
다사랑스테이크 메뉴판

하지만 가격을 보니 2023년이 맞는 것 같다.

음식사진-스테이크-소시지
다사랑스테이크음식

주문을 하면 이모님께서 스테이크와 소시지 양파 등을 마늘시즈닝과 함께 맛있게 구워주신다. 술을 부르는 맛이다. 안주 그 잡체다.

서울을 다닐 때면 깨끗하고 편리함에 세상이 좋아졌음을 느낀다. 하지만 동시에 그리움도 느낀다. 서울 어디를 가도 어렸을 때의 풍경은 온데간데없다. 새로운 미래가 들어선 자리에 과거는 사라졌다. 아쉽다. 좋은데 아쉽다.
좁은 공간에 별거 아닌 식당일 수 있지만 잠시나마 추억에 잠길 수 있는 공간과 옛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오래도록 이곳에서 장사하셨으면 좋겠다

외부전경
다사랑스테이크외부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