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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숙대맛집] 숙대 이자카야 산카이, 단체 모임하기 좋은 술집

by 김재능 2023. 1. 15.

숙대 근처에서 1차로 고기를 먹고 2차를 하기 위해 여기저기 기웃거렸다. 숙대 주변 특성인지 많은 가게들이 소규모로 운영되어 자리가 꽉 차있어 예약대기를 걸어놓아야 했다. 비도 오고 춥고 단체인원 들어갈 곳은 마땅치 않던 찰나, 산카이에 자리가 있었다! 아주 구세주 같았다.

 

산카이메뉴판
산카이메뉴

우리가 8시쯤 도착했을 때는 거의 만석이였다. 좌석은 4명 자리부터 단체 8~10명 자리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이자카야가 그렇겠지만) 파티션이 되어 있어서 약간은 프라이빗한 분위기도 연출되었다. 혹시 조용히 술자리를 즐기고 싶으신 분은 미리 전화를 주고 예약을 하는 것도 방법인 것 같다.

 

메로구이
메로구이

 전채 음식으로는 치자에 문어 다리를 썰어 버무려 놓은 무언가를 주셨다. 정체를 잘 알 수는 없지만 맛은 괜찮았다. 고소했다. 메인요리로 시킨 메로구이는 신선했다. 단단한 살에 쫄깃함이 느껴졌다. 생선은 조금이라도 비릿하면 잘 먹지 못하는 편인데 재료가 괜찮나 보다. 

이자카야에서는 주로 돗쿠리를 따뜻하게 데워먹는 편이다. 알코올도 살짝 날아가 먹기 편한 것도 있고, 술의 풍미가 더 잘 살아나는 느낌이다. 뜨겁게 데워진 돗쿠리 병을 잡기 쉬우라고 물수건으로 감싸주는 세심한 배려도 괜찮았다.(가끔 휴지로만 감싸주는 이자카야가 있다)

 

산카이외부
산카이전경

산카이 입구가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몇몇 전광판만이 산카이가 여기에 있음을 알려 주고 있다. 1층에 빼꼼하게 통로를 열어 놓고 있다. 1층의 왜소함과는 다르게 2층 공간이 크게 있으니 숙대 근처에서 단체 술 약속이 있다면 한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