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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강화 맛집] 봄날의 정원 한식당 - 육개장 보쌈 맛집

by 김재능 2023. 5. 12.

봄날의 정원은 강화도에서 찾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깔끔하고 정갈한 한정식 집이다. 가격은 언뜻 비싸 보이지만, 맛의 퀄리티나 인테리어에서 나오는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절대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른들과의 식사자리가 있다면 비싸지 않은 가격에 정갈한 분위기에서 고급진 한정식을 즐길 수 있는 강화도 맛집이다. 
 

봄날의 정원 정면 사진
봄날의 정원 입구

맛과 가격 - 싸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이 정도면 가성비 아닐까

육보세트사진
메뉴-육보세트

이 집에서 가장 비싼 메뉴인 육보세트(24,000원)를 주문하였다. 한우 육개장에 보쌈, 그리고 여러 밑반찬이 곁들여 나온다. 먼저 육개장은 육수가 굉장히 진하여 걸쭉한 느낌마저 든다. 아낌없이 넣은 재료들로 푸짐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다만 같이 간 친구가 약간 밍숭밍숭하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같이 나온 후추를 뿌린 후 훨씬 풍부한 맛이 난다고 했다. 전에 이 가게를 방문 한 친구도 육개장 맛이 별로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아마 그 친구도 후추를 뿌리지 않아서 그런 것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수육도 촉촉했다. 4조각 정도가 나왔고, 함께 나온 수육김치가 시원하면서도 적당히 젓갈냄새가 나는 아삭한 맛이 났다. 수육김치 추가 시 추가 금액을 받는다고 하던데, 이 정도면 돈을 더 받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맛이었다. 이 김치만큼은 이 집에서 직접 담근 것이 확실하다! 그 이외에 밑반찬도 빠뜨릴 게 없었다. 샐러드, 버섯, 가지 등 조금씩 나온 밑반찬들이지만, 요리사의 손길이 담긴 맛이었다. 
맛이 하나의 콘셉트를 유지하고 있었다. 요리사분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반찬 하나하나 깊은 맛을 내겠다는 콘셉트를 유지하며 음식을 만드는 것이 느껴졌다. 얼핏 24,000원에 육개장에 수육 6조각이라 하면 너무 비싸지 않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메뉴 하나하나에, 밑반찬까지도 신경을 깊게 쓴 부분, 그리고 정갈한 인테리어까지 생각한다면 약간은 가성비도 갖추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인테리어 - 맛과 일맥상통하고 있는 깔끔한 느낌

내부사진
내부사진
내부정원사진
내부정원

많은 색채를 쓰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단정한 모습을 하고 있는 가게의 모습은 깊은 맛을 내고 있는 음식 콘셉트와 일맥상통하는 느낌이다. 바깥에서는 알 수 없는 내부 정원이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넓게 펼쳐진 강화도의 풍경을 즐기다가 내부로 들어와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을 바라보는 느낌도 괜찮았다. 내부에는 연못도 작게 꾸며져 있는데, 깊이가 1.2m 정도로 있으니 조심하도록 하자.
내부에 8인실 룸도 있으니 혹여나 중요한 사람과 미팅이 있다면, 미리 예약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팁 - 미리 예약을 할 것

음식을 미리 해 놓지 않고 그때그때 해서 주는 듯하다. 우리 팀이 점심시간에 가장 먼저 입장하였는데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게다가 그 이후에 온 팀들은 한참이 지나서야 음식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았다.  아마도 솥밥을 준비하느라 그러는 듯하다. 기다림이 지겨우신 분들은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GOOD : 한정식이라고 생각하면 괜찮은 가격과 퀄리티, 분위기.
BAD : 육개장집이라고 생각하면 사악한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