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돈까스 맛집] 알프스 돈까스, 90년대 느낌 그대로

알프스 돈까스 사진

매력적인 가격

폭슬 폭슬한 튀김옷이 인상적인 알프스 돈가스는 맛과 퀄리티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온 맛집이다. 가격도 9,000원으로 아주 저렴하지는 않지만 양을 보면 이해가 되는 가격이다. 사장님께서 이 가격에 이 양을 유지하면서도 장사가 되실까 하는 걱정도 된다. 

 

매력적인 분위기

알프스 돈가스는 90년대 푸드코트 느낌이 강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 분위기는 추억과 향수를 떠올리게 하며, 계속해서 많은 손님들을 확보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 같다. 어렸을 때, 부모님 손 붙잡고 상가 안에 있는 푸드코트 안에서 먹던 그 돈가스집 그대로의 느낌이다. 지금의 길거리에서 보이는 가게들은 프랜차이즈화 되어 많은 음식들이 정형화되어 있는 느낌이다. 이 푸드코트의 식당들은 오랜 세월을 살아남아 각자의 개성을 지키며 장사를 하고 있으시다. 맛도 개성이지만 분위기도 개성이다. 

 

옛 맛 그대로를 사랑하는 사람들

프랜차이즈화 된 외식시장 때문에 나의 입맛도 조금은 변한 것일까? 이 돈가스 집의 맛은 개성이 넘쳤지만, 그 개성과 내 취향은 약간 달랐다. 고기는 얇고, 튀김옷은 두꺼웠으며, 그 튀김옷은 기름을 많이 머금어 약간은 느끼했다. 하지만 약간 느끼하면 어떠한가. 옛날 추억에 잠길 수 있는 시간이 소중한데.

알프스 돈가스는 근처 회사들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외식시장의 거친 풍파에도 살아남아 개성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의 응원과 호응이 아닐까. 아니다. 단순한 응원만으로 이렇게 장사가 잘 될 수가 없지. 내 취향이 아닐 뿐 이 돈가스 집은 맛집이 맞는 것 같다. 식탁의 반 이상은 돈가스를 드시고 있었으니!

알프스 돈까스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