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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최현석 쉐프의 190g짜리 육즙 햄버거, co190

by 김재능 2023. 4. 4.
햄버거 사진
co190 햄버거

최현석 셰프가 만든 co190을 다녀왔다. 왜 이름이 co190일까 찾아보았는데 "190"은 패티가 기본적으로 190g짜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최현석 셰프 키가 190cm여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말도 있다.) 

나는 JMT버거, 190 베이컨치즈버거, 그리고 뇨키를 시켰다. 먼저 JMT버거는 솔직히 이제까지 먹어본 햄버거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버터향이 진하게 배어 나오는 번에서 한 입 베어 물면 줄줄 새어 나오는 육즙이 조화로웠다. 이 육향을 어떻게 만들어냈는지 정말 감탄스러웠다.

190 베이컨치즈버거도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육향을 더 즐기기 때문에 190 베이컨치즈버거 안에 들어있는 베이컨이나 치즈가 육향을 방해한다고 느꼈다. 그만큼 패티에 대한 퀄리티가 굉장했다.

이 가게의 리뷰를 보면 비싸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다. 하지만, 햄버거라는 음식이 패스트푸드 혹은 저렴한 음식이라는 인식 때문에 생겨난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고기의 양이나 빵의 질, 야채의 신선도를 고려한다면, 18000원이 결코 아깝지 않은 한 끼 식사였다. 개인적으로 수제버거를 많이 즐기는데, 이번에 다녀온 co190은 정말 최고였다. 쉑쉑버거 보다 많이 업그레이드되면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된 햄버거의 느낌이었다. 삼겹살 1인분도 15000 원하는데 난 이 정도야 인정할 수 있다. 나중에 오면 맥주와 함께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