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카페] 메인스트리트, 포토존이 100곳 정도

평택 소재 메인스트리트 카페는 이색 대형 카페다. 다양한 공간 연출로 이미 많은 방송 출연과 블로거들이 다녀간 유명한 카페이다. 명성만큼이나 한 건물 안에 다양한 공간을 연출하여 볼거리가 충만하다. 인스타 헤비 유저라면 꼭 다녀가야 할 카페이다.

카페 외관

맛과 가격 - 대형 카페 다운 가격, 볼거리를 생각하면 괜찮을 수도...?

대형 카페답게 음료, 디저트 모두 싼 가격은 아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기준 5,800원에 팔고 있다. 하지만 식물원을 콘셉트로 한 모 대형 카페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8,000원에 파는 것을 경험한 나로서는 이 카페에서 파는 식음료들이 그렇게 비싸다고는 말 못 하겠다. 오직 음료와 디저트만을 즐기러 가는 카페도 아니고, 인스타에 올릴 사진 건지러, 혹은 넓은 공간 여기저기를 둘러보는 재미를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기 때문이다. 음료가격에 한 2,000원 정도는 입장료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맛도 그럭저럭 괜찮다. 나는 빵 몇 개와 티와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만족스러웠다. 디저트 진열대에는 보기만 해도 먹고 싶은 빵들이 휘황찬란하니 정신줄 놓고 집다 보면 동공이 커질만한 총액이 나올 수 있으니 유의하도록 하자.

디저트진열대

 

인테리어와 분위기 - 포토존이 백 군데 정도 있다.

카페내부

카페에 딱 들어서자마자 앞으로 쭉 뻗은 시야가 눈에 띈다. 이런 내부 구조는 사실 대형 카페에 자주 적용되는 구조라 그렇게 놀랍지는 않다만, 층마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 만들어낸 그림이며, 인테리어 소품들은 굉장히 독특하고 재미있다. 위쪽에 자리 잡으면 서해대교가 시원하게 뻗어 있는 풍경과 카페 전체를 조망할 수 있으니 맨 위층에 자리를 잡기를 바란다. 연예인들이 다녀간 흔적도 많다. 아이돌의 뮤비도 종종 여기서 촬영한 듯하며, 드라마 촬영지로도 자주 선택되는 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건물 하나에 다양한 공간을 연출하고 있어서 촬영을 한다면 하루에 여러 가지 콘셉트를 촬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페내부조망

 방금 말한 공간만 앉아있고 즐긴다면 이 카페에 대해 100% 즐기고 간다고 말할 수 없다. 꼭! 계단을 타고 위층도 방문해 보자. 날씨가 조금 선선하다면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굉장히 멋지다. 인스타나 카톡 프로필에 올릴만한 콘셉트사진을 건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일단 풍경만 찍었지만, 연인 혹은 아이들과 함께 온다면 즐거운 추억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옥상 콘셉트는 하와 이스러운 느낌인데, 여름에 혹시 카페에서 클럽처럼 파티를 연다면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카페옥상

평택이 자유무역지구로 지정될 뻔한 적이 있다. 그랬다면 평택은 지금보다 훨씬 발전된 도시가 되었을 것이고 중국인의 왕래도 많았을 것이다. 아마도 이 카페는 많아질 중국인을 겨냥하여 한국 아이돌 관련된 콘텐츠를 기획하고, 규모도 굉장히 크게 뽑았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과의 관계 악화로 아마 물 건너간 일이 된 것 같고, 우리나라 사람들만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듯하다. 주차장도 굉장히 크게 뽑아놨던데, 사장님 손해 보는 장사를 하시는 건 아닌지 라는 생각이 든다. 

평택에 이 카페 하나 구경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히 케이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