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세린 바르고 자면 피부에 좋을까? ( 안전성, 효능, 종류, 추천 제품 )

피부가 건조하면 땡김이 강하게 느껴진다. 그때마다 유분감이 강한 에센스나 수분크림을 사서 바르곤 했는데 모두 나의 건조함을 해결해 주지는 못하였다. 그렇게 나에게 맞는 수분 크림을 찾는 중, 익숙하지만 제대로 써본 적은 없는 바셀린이 눈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솔직히 반신반의했다. 일단 질 나쁜 성분이 혹시 내 피부를 망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너무 많은 유분이 피부 트러블을 만들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애용하는 인생 아이템이 되었다.

 

 

바세린은
오리지널을 구매하자

 

바세린은 카카오버터, 알로에 등 다양한 향을 갖고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 첨가물이 극미량 들어 있어, 효능을 보기 어렵다. 바세린 자체도 충분히 좋은 제품이므로, 가급적 오리지널을 구매하도록 하자. 

 

 

1. 바셀린의 성분 및 안전성

바셀린은 석유 부산물인 페트롤라툼으로 만들어졌으며 인체에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유해한 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정제 과정에서 발암 물질에 해당하는 물질(PAHs)이 완벽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고, 이는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제조사 유니레버의 설명에 따르면 이미 3번의 정제과정을 거치며 발암 물질은 완벽에 가깝게 제거되었고, 안전성에 관해서는 FDA(미국식품의약국)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게 입증을 받아 현재는 시중의 여러 보습제에 베이스로 활용되고 있다. 설사 발암물질이 남아 있더라도 분자량이 큰 바셀린의 특성상, 직접 먹거나, 점막에 바르지 않은 이상 피부에 직접 침투하는 일은 생길 수 없다.
따라서 눈이나 코 안의 점막에 바르는 행위, 성관계 시 윤활제 대신 사용 하는 행위 등 인체 내로 직접 들어가기 쉬운 부분을 피해서 사용한다면 문제가 될 소지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2. 바셀린의 효능

바셀린의 효능은 크게 보습과 화상등의 상처 치료 등이 있다.
(보습효과) 바셀린은 피부 표면에 장벽을 만들어 수분손실을 막는 역할을 하여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어, 피부에 주름이 생기는 걸 방지해 준다. 또한 건조한 겨울철 발 뒤꿈치나 팔꿈치에 일어난 각질을 진정시키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상처치료) 화상이나 상처 부위에 보호막을 만들어주어 2차 감염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치료효과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응급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하자.

 

 

3. 바셀린의 종류, 구매 팁 ★★★

쿠팡에서 바셀린을 검색하면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바셀린이 검색된다. 오리지널, 알로에, 코코아버터, 베이비 이렇게 4가지가 검색되며 립 제품도 따로 나뉘어있다. 라인업이 다양한 만큼 가격도 천차만별인데, 여기서 의문이 든다. 오리지널 이외에 알로에나 코코아버터는 과연 내 피부에 정말 효과가 얼마나 있을 것이며 과연 그 값어치를 하는가이다. 그럼 지금부터 성분과 가격을 하나씩 따져보자.

▶바셀린은 오리지널을 구매하자. 꼭!

오리지널	카카오버터	알로에	베이비
1,900원 /100ml	2,010원 /100ml	2,165원 /100ml	2,165원 /100ml
페트롤라툼 100%	페트롤라툼 99.89% 카카오씨버터 10ppb 비에이치티, 토코페릴 아세테이트 등	페트롤라툼 99.89% 알로에 70ppb 비에이치티, 토코페릴 아세테이트 등	페트톨라툼 99.95% 향료 비에이치티, 토코페릴 아세테이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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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l당 가격이 그렇게까지 차이 나지는 않아, 피부에 좀 더 좋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카카오버터나 알로에에 손이 가고 혹여나 아이가 있는 부모님은 아이를 위해 베이비 제품을 고르고 싶겠지만 그 마음을 곱게 접어두어야 한다. 그 이유는 두 가지가 있는데, 1) 카카오, 알로에의 첨가 비율이 말도 안 되게 낮음, 2) 배합제 안전성 문제이다. 하나씩 살펴보자.

1) 카카오, 알로에의 첨가 비율이 낮아도 너무 낮다.

ppb는 10억 분의 1을 나타내는 말로 퍼센트로 표현하면 0.0000001%를 의미한다. 그러니깐 카카오씨버터는 0.000001%, 알로에는 0.000007% 들어 있는 것이다. 착향제로 인해 카카오 버터향이 나긴 하겠지만, 그냥 향뿐일 뿐 우리가 카카오버터로 취하고 싶은 건강상 이득은 거의 없는 것이다.

2) 배합제의 안전성 문제

사실 정말 극소량으로 카카오나 알로에만 들어가 있으면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배합제에 있다. 바셀린 카카오의 경우 바셀린과 카카오씨버터가 잘 섞이기 위한 배합제, 카카오 향을 내기 위한 착향제 등이 섞여있다. (비에이치티, 토코페릴아세테이트, 쿠마린, 헥실신남알, 리날룰 등) 이 성분들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분류되어 있어 민감성 피부에 적합하지 않다. 즉, 피부가 좋아질 것 같은 느낌만 주지, 실상은 오리지널 보다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피부에 조금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우리 아이 피부를 지켜주고자 하는 좋은 마음으로 돈을 더 주고 산 제품이 실상 피부에 더 안 좋은 것이다. 그러니 바셀린을 쓰려거든 오리지널을 쓰도록 하자.

약간은 비판적인 시각으로 오리지널 이외의 제품에 대해 바라봤지만, 확실한 것은 바셀린은 잘 활용하면 가성비와 건강상 이득 모두 잡을 수 있는 아주 뛰어난 제품이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 몇몇 제품의 함정만 피해 가도록 하자. 다시 언급하지만 바셀린은 오리지널만 구입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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